[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국민의힘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천 경선에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단독으로 나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대구에는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 8명이 몰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7일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면접을 시작해 14일까지 경선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7일 국민의힘 공관위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해 총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유승민 전 의원, 김은혜 의원, 강용석 변호사,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천강정 경희대 외래교수, 함진규 전 국민의힘 경기도공동총괄선대위원장 등 6명이 접수를 마쳤다. 다만 강용석 변호사는 이날 복당이 불허돼 경선 도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인천에서는 안상수·유정복 두 전직 인천시장을 포함해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이학재 전 의원 등 4명이 맞붙는다.
대구에 이어 경쟁률이 높은 지역은 울산과 제주였다. 울산시장 공천 경선에는 서범수 의원, 이채익 의원,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 등 7명이 뛰어들었고 제주에서는 김용철 회계사, 문성유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허향진 전 제주대 총장 등 7명이 접수했다.
국민의힘 약세지역인 호남에서도 각 2명씩 공천 신청자가 나왔다. 광주는 주기환 호남대 초빙교수와 하헌식 조선대 외래교수가 입후보했다. 전북에서는 김용호 전북대 특임교수와 양정무 전 국민의힘 전북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전남에서는 이정현 전 청와대 수석과 이중효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이 경선을 치른다.
충북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맡고 있는 김영환 전 장관과 이혜훈 전 의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1차관, 오제세 전 의원이 경선을 벌인다. 충남에서는 김동완 교수와 박찬우 전 행정안전부 1차관이 공천 접수를 마쳤다. 세종은 성선제 변호사, 송광영 전 교수, 최민호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 4명이 맞붙는다. 대전에서는 박성효 전 대전시장, 이장우 전 의원, 장동혁 변호사,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정용기 전 의원 등 5명이 공천 접수를 마쳤다.
강원도지사 선거에는 김진태 전 의원과 황상무 전 KBS 앵커가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했다.
경남에서는 박완수 의원,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천 신청했다.
이번 6월 지방선거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62명이 신청해 3.6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관위는 7일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에 대한 서류 심사를 거쳐 8일부터 면접을 실시하고 오는 12~14일 순차적으로 경선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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