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 관내 행암동과 봉선2동 주민들이 오는 6월부터 안전한 공동 육아 및 틈새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광주시 주관 ‘2022년 여성가족친화마을 조성사업 공모’에서 관내 돌봄 공동체인 남구 주민회의와 십시일반 나눔마을학교 2곳이 선정돼 올해 연말까지 지역사회 돌봄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효천2지구에서 활동 중인 남구 주민회의는 관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음에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없는 점을 착안, 지역사회 공동체에서 맞벌이 가정의 자녀 등을 돌보는 ‘함께해요 돈워리 공동 육아’ 사업을 추진한다.
행암동 관내 초등학교 1~6학년 가운데 돌봄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비 1890만원 가량이 투입된다.
세부 사업으로는 초등학교 돌봄교실 이용자로 선정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학습 및 놀이 장소 등을 제공하는 ‘함께 키워요, 꿈도 지혜도’ 프로그램 및 마을주민들과 초등학교 선배 등이 재능기부와 협력을 통해 학습을 하는 ‘함께 배워요, 어른도 아이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아빠와 아이들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탐방 및 힐링의 시간을 갖는 ‘함께해요, 우리가족 모두’ 프로그램도 선보일 방침이다.
봉선2동 십시일반 나눔마을학교 공동체 구성원들도 연말까지 사업비 1050만원을 투입해 ‘모두의 아이, 봉다리 마을 틈새 돌봄’ 사업을 진행한다.
결혼과 육아로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경제활동에 나서지 못하는 경력단절 여성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틈새 돌봄의 필요성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곳 지역 돌봄 공동체에서는 봉다리 사랑방과 인근 공원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마을 배움터 프로그램과 주민 돌봄 담임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더불어 돌봄 육아 커뮤니티 활성화 차원에서 육아 동아리 2팀을 발굴해 지원하고, 매월 한차례씩 주민들이 참여하는 원데이 클래스 및 돌봄 어플을 통한 활동을 공유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여성과 아이가 안전한 가족친화마을을 만들어 지역사회 위주의 돌봄 공동체가 더욱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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