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공군 전투기 비행훈련 중 사고로 순직한 4명의 영결식이 치러진 공군 제3훈련비행단 위병소 입구에서 동료 군인이 운구차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지난 1일 경남 사천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KT-1 전투기 비행훈련 중 훈련기 두 대가 충돌해 추락하면서 탑승한 4명 모두가 숨을 거뒀다.
영결식은 4일 소속 부대인 공군 제3훈련비행단 안창남문화회관에서 비공개 부대장(部隊葬)으로 치러졌다.
순직한 故 전용안 교수, 이장희 교수, 정종혁 대위, 차재영 대위는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영결식에는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 고인의 유족, 동료 조종사, 동기생, 부대원 등이 참석했으며, 고인에 대한 경례와 약력 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박종운 3훈련비행단장은 “고인들께서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푸른 하늘에서 조종사의 길을 걸어가는 젊은 보라매의 앞길을 환하게 비춰주고 굳건히 지켜줄 것이라 믿으며 무한한 헌신과 회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조사를 읊었다.
순직한 학생조종사의 동기생 대표는 “너희들의 모습은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사랑하던 하늘에서 잘 쉬어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공군은 전방 카메라를 통해 획득되는 영상정보, 비행 중 오고 가는 음성정보, 세부적인 고도·자세·방위 등 비행 자료를 저장하는 장치인 DVAR을 수거해 사고원인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사고 원인 규명과 동시에 사천시 정동면 옥동마을을 비롯한 인근에 떨어진 훈련기 잔해 수습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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