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흠 의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권현지 기자]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권성동 의원(사진) 1강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원내대표 출마가 유력시 됐던 김태흠 의원이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로 차출되면서 권 의원의 독주가 예상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4일 김 의원을 만나 충남도지사 출마를 권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이 사실상 원내대표 출마를 접고 충남지사 출마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지역구는 충남 보령·서천이다.
이 대표는 김 의원과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에서 압승하지 못 하면 윤석열 정부가 초반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인식이 공유되고 있다"며 "당 지도부만 아니라 당 누구라도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현역 출마자에 대한 페널티 5% 방침과 모순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이 대표는 "김 의원은 지역에서 워낙 신망이 높아 변수가 되진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충남지사로 나가게 되면서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에 무게가 쏠리는 상황이다. 다만 권 의원은 아직까지 원내대표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고 ‘고심 중’이라는 의사만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김도읍·윤재옥 의원 등 3선 의원들의 출마 요구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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