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 관련주 '널뛰기'…쌍방울그룹株 상한가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쌍용자동차 매각 과정에서 관련주들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와 산업계 등에 따르면 KG모빌리티 는 2004년 상하이자동차, 2010년 인도 마힌드라에 매각됐다가 다시 경영난에 빠져 11년 만인 지난해 4월에 다시 회생절차를 밟았다.

새 주인 찾기는 지난해 6월 말부터 시작됐다. 인수전에는 11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가 3곳만 본입찰에 참여했다.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지난 1월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인수대금을 기한 내 납입하지 못해 지난달 28일 계약 해제를 통보받았다. 이후 쌍방울그룹이 이달 1일 사업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쌍용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방울그룹 상장사인 쌍방울 , 비비안 , 미래산업 , 광림 , 퓨처코어 , 엔에스이엔엠 등 상장사는 이달 1일 증시에서 일제히 상한가로 직행했다.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은 장마감 후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쌍용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는 지난달 28일 인수 무산 소식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거래도 정지됐다. 에디슨EV가 지난 2월부터 최대주주로 있는 이노시스 (현 에디슨이노) 주가는 5000원대에서 한 달도 안 돼 2만7500원으로 5배 넘게 급등했다가 쌍용차 인수 무산에 1만1000원대로 급락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