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김건희 취임식 참석 당연...박근혜 최고예우로 초청"

"대통령 배우자 인사말 전례 없어"
"尹, 文-尹 회동서 MB사면 말씀하셨을 것"
이 대표와 갈등 중인 전장연 대표 "초청 고려 대상"

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정완 인턴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취임식 참석 여부에,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30일 김 여사가 참석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고의 예우로 취임식에 초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기 때문에 부인되시는 분이 당연히 나오신다. 그건 질문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김 여사가 그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인사를 할지에 대해선 "관행적으로 대통령 취임식 행사 내용이 있는데 거기에 대통령 배우자가 나서서 국민에게 인사하고 그런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메시지, 대국민 인사말씀을 한다는 것은 아직 고려를 못 해 봤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참석 여부와 관련해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초청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서 진행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방식에 대해서는 "당선자가 찾아가신다는 것까지는 생각 안했다"며 "제가 가든지 취임준비위원회 차원에서 갖출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갖춰드리는 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초청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될 경우 취임식에 전직 대통령 3명이 모두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내가 (문재인 대통령-윤 당선인 회동)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 사면하는 게 어떻겠냐고 윤 당선자 입장에서도 말씀하셨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며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내용이 있으니까 좀 맡겨 달라 그런 취지로 말씀하셨을 거라고 추측이 된다"고 했다.

최근 '지하철 출근길 시위'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박경석 대표 등의 초청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 대상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완 인턴기자 kjw10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