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지난해 국회의원 289명 가운데 240명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재산이 500억원을 초과한 의원을 제외한 286명의 신고 재산은 23억8000만원 가량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31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1065억5579만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672억3846만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577억9296만원) 등 500억원 이상 재산 소유자 3명을 제외한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액은 23억8254만원으로 신고됐다.
신고재산 총액기준 규모별로 살펴보면, 신고액이 50억 이상 28인(9.7%), 2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76인(26.3%), 10억원 이상 20억원 미만 94인(32.5%),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60인(20.8%), 5억원 미만 31인(10.7%) 순이었다.
이번 신고 대상 가운데 240인(83.0%)가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10억원 이상 늘었다고 신고한 이는 6인(2.0%), 5 원 이상 10억원 미만 23인(8.0%),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47인(50.9%),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33인(11.4%), 5000만원 미만 31인(10.7%) 재산이 늘었다.
반대로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한 이는 49인(17.0%)으로 규모별로 보면 5000만원 미만 17인(6.0%),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4인(4.8%),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4인(4.8%),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0인, 10억원 이상 4인(1.4%)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무위원을 겸직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황희 문체부 장관 등은 국회공보 대신 행정부 소속으로 재산을 공개했다. 당선무효나 사퇴 등으로 물러난 이낙연, 곽상도, 윤희숙, 이규민, 정정순 전 의원 등도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외에도 3·9 재보선으로 새롭게 국회에 입성한 국회의원 5인(김학용·임병헌·정우택· 조은희·최재형) 등도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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