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위원회나, 검찰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현 정부의 인사권 행사 등의 현안에 대한 이견이 첨예하게 엇갈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토마토가 26~27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ARS 방식)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에 대해 ‘높은 기대(매우 높은 기대 28.7%+높은 기대 17.8%)’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46.4%로 조사됐다. ‘낮은 기대(매우 낮은 기대 35.5%, 낮은 기대 14.5%)’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0%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을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3.8%로 국민의힘(41.9%)을 웃돌았다. 지난주 여론조사와 비교해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2.8%포인트 하락하면서 지지율 순위가 뒤바뀌었다.
신구 갈등으로 표현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갈등과 관련해서도 윤 당선인의 책임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윤 당선인의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이 50.7%, '문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는 여론은 42.9%로 각각 나타났다.
정권교체기 인사권과 관련해서도 '임기까지는 문 대통령이 행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53.0%, '윤 당선인의 요청대로 행사돼야 한다'는 여론이 40.4%로 조사됐다. 인수위와 관련해서도 ‘잘 못 하고 있다’는 여론이 46.2%였고 '잘하고 있다'는 여론은 29.6%, 보통 수준은 17.7%로 나타났다.
윤 당선인이 핵심 공약인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와 관련해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38.0%, '폐지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41.1%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