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크루엘라'의 제니 비번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의상상을 받았다. '시라노'의 마시모 칸띠니 빠르리니, '듄'의 재클린 웨스트, '나이트메어 앨리'의 루이스 시쿠에이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폴 테이즈웰 등을 제치고 이룬 성과다. '크루엘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101마리 달마시안'에 등장하는 크루엘라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녀 에스텔라가 디자이너 크루엘라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미 '전망 좋은 방'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오스카 의상상을 받은 비번은 이 영화를 위해 무려 의상 277벌을 제작했다. 주연한 엠마 스톤과 꾸준히 교류하며 의상의 방향성을 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으로 새로운 빌런을 탄생시키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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