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EU 정회원 자격 있어, 유럽 안보 위해 싸운다”

스웨덴 의회 화상연설, 나토의 무제한 군사 지원 촉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의회에서 화상연설을 마치고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의회에서 화상연설을 마치고 의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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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유럽연합(EU)의 정회원국이 될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스웨덴 의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설을 통해 "이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한 달째"라며 "우리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이 같은 규모의 파괴를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무슨 짓을 했는지 보라, 시리아에서 본 것과 비슷한 폭격이 한 달간 계속됐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 뿐만 아니라 유럽의 안보를 위해 싸우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EU 정회원국이 될 자격이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군이 무차별 살상 무기인 백린탄을 사용한다"고 비난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무제한 군사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349석의 스웨덴 릭스다겐 의원들은 생중계 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보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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