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화면을 보면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진 모습이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사진 = 조선중앙TV 화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일본 정부는 북한이 24일 오후 발사한 발사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으로 낙하했다고 24일 밝혔다.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오후 2시38분께 발표했다. 이어 오후 4시 6분엔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오후 3시 44분 아오모리현 탓피곶 서쪽 약 170㎞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이번에 발사된 물체는 예상 비행시간으로 볼 때 5500㎞ 이상급 ICBM으로 추정되며 통상 궤도보다 고각 발사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발사체가 ICBM급일 경우 이달 5일 발사에 이어 6번째 발사이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1만㎞를 넘어 미국 본토에도 도착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NHK는 방위성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연이어 발사된 ICBM급 미사일은 최고 고도가 각각 600㎞와 550㎞, 비행거리는 모두 300㎞로 북한군이 최대 사거리 발사시험 전 기능 검증을 목적으로 고도나 거리를 억제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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