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미가 내달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2∼15일 한반도의 전시상황을 가정한 본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을 하기로 잠정 결정됐으며, 18일부터 28일까지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 메이너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내달 중순 검토되는 한미연합훈련의 범위와 규모, 시기는 한국과 상호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날 메이너스 대변인은 한미연합훈련이 다음 달 중순에 열릴 것이라는 한국 매체 보도에 대해 "군사적 준비태세는 미 국방장관의 최우선 순위"라며 "훈련의 범위와 규모, 시기는 이런 요소를 고려해 한미 양자 간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북한 선전매체들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한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다만 웨슬리 헤이즈 주한미군 대변인은 미국의소리(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높은 수준의 '파잇 투나잇'(Fight Tonight·즉각 전투태세)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위협이나 적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고 방어할 의무를 이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이에 대해 "전쟁 위험이 최극단으로 치닫는 엄중한 국면에 처하게 되었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