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승객 123명을 태운 중국 동방항공 소속 보잉 737-800NG 여객기(MU 5735)가 추락했다.
21일 중국 민용항공국(민항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남부 윈난성 쿤밍을 출발해 광둥성 광저우로 향하던 여객기가 광시좡족자치구 상공에서 통신이 두절됐으며,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 지역에는 산불이 발생했다고 관영 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 등 모두 13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보도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쿤밍을 출발해 오후 2시55분에 광저우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중국 매체들은 쿤밍에서 이륙한 여객기가 고도 8869m 상공에서 순항중 갑자기 고도가 떨어졌으며, 오후 2시21분께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사고 상황을 전했다.
여객기 추락 지점은 광시 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텅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 여객기의 기령은 6.8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 매체는 "비행기가 하늘에서 수직으로 떨어졌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매체는 중국 민항기 무사고 4000일 이상 기록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동방항공은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자사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를 흑백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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