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전남 영암군 민속씨름단 소속 차민수 선수가 데뷔 첫해 두 대회 만에 한라장사에 오르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16일 장흥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에 참가한 차민수 장사는 8강에서 팀 동료 곽수훈를 꺾고 4강에 진출해 대학 시절 맞수인 경기도 용인특례시청 소속 박민교 장사를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
차민수 장사의 결승 상대는 팀 동료이자 한라장사에 11차례나 오른 오창록 선수다.
차 장사는 첫 경기에서 들배지기, 두 번째 경기는 주특기인 잡치기를 성공시키며 연달아 점수 냈다.
세 번째 경기는 오 선수가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1점을 따내면서 긴장감 속에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네 번째 판에서 승부가 갈렸다. 차 선수가 밭다리걸기로 오 선수를 넘어뜨리면서 한라장사에 오른 것이다.
차민수 장사는 “이번 우승은 영암군 민속씨름단의 팀의 도움이 매우 컸으며, 오창록 선수의 많은 지도가 있었다”다며 소속팀과 동료 선수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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