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세화피앤씨, 해외 40여개 국가 진출…1000만불 수출탑 도전

46년 업력…해외에서도 품질 인정
대표 브랜드 '모레모'…日서 돌풍
"거래처들과의 신뢰 관계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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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최전방에 있는 세화피앤씨가 올해 수출 1000만달러에 도전한다. 이훈구 세화피앤씨 대표(사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수출 일정이 지연되고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해 우리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주력 아이템에 집중하고 유통망을 정비해 '규모의 경제'로 이번 사태를 이겨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76년에 설립된 세화피앤씨는 제약회사로 시작했다가 염모제를 만드는 화장품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현재는 미국, 일본, 중동·동남아시아 국가 등 40여국에 헤어케어 제품과 화장품까지 수출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이 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무역의 날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저력을 발휘했다. 이 대표는 "2년 전부터 일본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수출 실적이 성장했다"며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품질력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연구소를 통해 제품 하나를 만들 때도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성도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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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피앤씨의 대표 브랜드 '모레모'의 트리트먼트 제품은 지난해 일본의 화장품 리뷰 플랫폼인 립스(LIPS)에서 '베스트 코스메 상'을 수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각국의 오프라인 매장이 감축 운영에 들어가면서 수출에 타격을 미치나 했지만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객들이 이용 후기를 자발적으로 올려준 점도 주효했다.


이 대표는 "각 국가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대응하고 있다"며 "시장에 뒤쳐지지 않도록 해당 국가에 특화된 제품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유럽연합(EU) 국가 화장품 수출을 위해 필요한 CPNP 인증 등록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품질력을 자랑하는 제품외에도 해외 거래처들과의 신뢰 관계가 수출 경쟁력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거래처들과의 믿음과 신뢰가 두터워져 '패밀리 멤버'처럼 가까운 사이가 됐다"며 "비즈니스 관계지만 사람 중심의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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