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4차접종 허가 신청할 듯

바이든 행정부서 "전 연령층 접종" 목소리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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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화이자와 모더나가 조만간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허가를 신청할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자가 이르면 오는 16일 미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 부스터샷 외에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불라 CEO는 "부스터샷 접종 시 사망과 입원 가능성이 상당히 줄어든다"면서도 "코로나19 감염 위험 자체는 남아있다"고 했다.


모더나는 현재 오미크론 특화 백신을 포함한 4차 접종을 시험 중이다. WP에 따르면 모더나는 '4차 접종 허가를 신청할 것이냐'는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티븐 호그 모더나 대표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4차 접종은 고령층에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하며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그 대표는 인터뷰에서 "면역기능이 저하된 50세 이상 65세 이상에게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강력히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FDA는 4차 접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문위원회를 다음 달 중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부스터샷 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견해가 적지 않은 만큼 FDA 검토 과정에서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선 면역 체계가 손상되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 대해서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차 접종을 권고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일부 관계자들은 전 연령층이 4차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WP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FDA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허가하더라도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은 올가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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