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1인 가구 상담을 통해 필요한 생활·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연계하는 자치구 ‘1인가구 지원센터’를 올 연말까지 24개로 확대한다.
15일 서울시는 지난해 22개소로 확대된 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 강북구, 송파구에 2개소를 신규 확충한다고 밝혔다. 현재 1인가구 지원센터가 없는 중구는 내년에 확대 설치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서울 전체 가구의 34.9%를 차지하는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2개 자치구에 ‘1인가구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1인가구 지원센터’ 전담 상담 인력도 기존 35명에서 올해 60명까지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 온·오프라인 전문 심리상담부터 1인 특화 프로그램 발굴·진행, 1인가구별 맞춤형 정책 연계 등을 지원하는 인력이다. 또한 서울시는 자치구별 수요를 반영해 올해 신규 공통 프로그램을 발굴·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1인가구 지원센터’에 재무관리, 노후설계, 부채관리 등 다양한 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신규로 편성한다. 시민들의 신청을 받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인가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1인가구 지원센터’의 시설의 인프라와 인력을 확충하고 기능을 강화한다. ‘1인가구 지원센터’가 없는 자치구의 경우 자치구 내 별도 공간을 확보해 ‘1인가구 지원센터’를 신규로 설치한다. 기존에 가족센터 내에 ‘1인가구 지원센터’가 있던 곳은 공간과 조직 확대를 통해 1인가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시설을 확충한다.
3~5월 1인가구의 건강하고 행복한 혼라이프를 위한 ‘119개 1인가구 맞춤형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인다. ‘1인가구 프로그램’은 22개 자치구별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모집·진행된다. 1인가구에게 가장 필요한 사회적 관계망, 건강, 경제·자립, 안전, 주거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편성한 개별 프로그램에 사전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건강이 고민이라면 저염식 요리실습, 소그룹 운동교육 등을 진행하는 ‘1로 모여’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또 열악한 주거환경에 있거나 주택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라면 셀프 집수리, 주택 인테리어 등을 배울 수 있는 ‘뚝딱 집수리’ 프로그램에 참여해볼 수 있다.
특히 1인가구의 경우 주변 사람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일정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고립감 해소 등 정신건강에 필수적 요소다. 이에 공통의 관심사를 주제로 자조모임이나 동아리를 만들도록 지원하고, 함께 요리하고 식사를 나누는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관심도가 높은 환경, 디지털, 반려동물 등에 대한 기초 교육 및 생활 속 실천(활용)방법 등에 대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1인가구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운동, 미술 등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강한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서울시 1인가구면 거주 지역에 관계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접수 일정 및 신청 방법은 ‘서울시 1인가구 포털’이나 해당 1인가구지원센터로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1인가구 누구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할 계획”이라며 “상시 운영 중인 상담 및 자조모임, 동아리 지원 사업 등에도 1인가구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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