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산업공구 유통전문 플랫폼기업인 ‘크레텍책임’이 선뜻 1억5000만원을 쾌척했다.
최근 1억원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들어갔고 5000만원은 대한적십자사로 갔다.
대구에 본사가 있고, 수도권에 물류센터를 둔 이 기업이 큰돈을 내민 목적은 뚜렷하다.
회사와 임직원이 돕기로 뜻을 모은 곳은 산불 피해지역이다. 또 전쟁이 벌어진 땅 우크라이나이다.
크레택책임 측은 지난 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경북 울진·강원, 강릉, 삼척 등 동해안 지역 산불 피해복구에 써달라고, 이재민을 돕고 싶다고 구호 성금으로 1억원을 냈다.
같은 날 대한적십자사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난민에게 구호지원금으로 전해달라고 5000만원을 전달했다.
대구의 향토기업인 크레텍이 어려움에 부닥친 해외 난민과 국내 이재민에게 따뜻한 손을 내민 것이다.
크레텍책임 관계자는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난민과 국내 산불피해 지역 주민의 아픔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창립 51주년이 된 크레텍은 기계공구 중심의 ‘크레텍책임’과 용접 안전용품 기업인 ‘크레텍웰딩’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산업공구 플랫폼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크레텍은 기업이윤 추구에 못지않게 사회공헌 기업으로도 소문 나 있다. 매년 연말이면 불우이웃에게 쪼르르 달려갔다. 눈에 띄는 재난현장도 온정이 충혈된 ‘매의 눈’을 뜨고 바라본다.
포항지진, 서문시장 화재, 2011년 일본 지진, 2013년 필리핀 수해, 2018년 인니 지진 현장에도 온기가 전해졌다.
2020년에는 코로나 극복 성금으로 1억원을 흔쾌히 던졌다. 수재의연금도 1억원이었다. 크든 작든 재난과 사고를 만나는 세계 곳곳이 크레텍의 나눔터였다.
1971년 회사 창립 때부터 ‘고객과 사회를 책임진다’는 기업철학을 내건 역사가 어느덧 51년이 됐다. 회사 이름에 그런 사회적 ‘책임’까지 붙인 기업을 찾기란 드물다. ‘크레텍책임’이란 사명으로 그들은 기업을 하면서 세계인의 아픔을 찾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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