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기 피습' 송영길 "퇴원 후 李 마지막 유세 동참…尹·安 지지 목소리 새겨듣겠다"

송영길, 7일 신촌서 선거운동 중 망치 피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위기극복ㆍ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에서 전날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둔기 피습을 당한 송영길 대표의 손을 꼭 잡고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위기극복ㆍ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에서 전날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둔기 피습을 당한 송영길 대표의 손을 꼭 잡고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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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둔기 피습으로 병원에 입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오늘 퇴원해 마지막 유세에 동참하려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망치로 뒤통수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치명적인 부위를 비켜났고 뇌출혈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정성을 다해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경청하고 응답하도록 하겠다"며 "저희가 미워서 윤석열·안철수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겠다"고 했다.


이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로 상대방을 서로 악마화하여 공격하고 헐뜯는 정치를 제도적으로 변화시키겠다"며 "국민통합 이재명 정부로 국민의 역량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기의 전환기에 이재명이라는 상대적으로 더 잘 준비된 도구를 써주실 것을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며 "폭력과 혐오가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또 그는 재차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을 나와 다시 거리에 섰다"며 "오늘 하루 절실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께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했다.


앞서 송 대표는 전날(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70대 유튜버가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맞아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송 대표는 인근 세브란스병원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으며,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안정을 취했다.


관련해 경찰은 대통령 후보를 포함한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변보호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앞으로 주요 인사가 거리 유세를 할 경우, 반드시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현장에서 안전 관리를 지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후보자와 당 대표 등 주요 인사에게 경찰서별 신변보호팀을 근접 배치해, 기존의 전담경호팀과 함께 경호하게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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