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마지막 유세에서도 '원팀' 실패?… 홍준표 불참 시사

피날레 유세에서 원팀 구상 중인 尹
불참 밝힌 홍준표 "내일 건강검진"

원희룡(왼쪽부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 발표에 앞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원희룡(왼쪽부터),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 발표에 앞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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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이 대선 전날 '피날레 유세'에서 경선 후보들이 함께하는 '원팀(One-team)' 유세를 계획하고 있으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참석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윤 후보가 선거일 전날인 8일 제주, 부산, 대구, 대전에 이어 서울 시청 광장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피날레 유세에서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경선 후보였던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함께하는 원팀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원팀 기조로 홍 의원 등 경선 후보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방식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유세에 안 대표와 유 전 의원은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홍 의원은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문자에서 '내일 피날레 유세에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내일 건강검진을 한다"고 답하며 불참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윤 후보 측이 계획하는 '완전한 원팀'은 마지막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후보는 경선 이후 홍 의원에게 거듭 원팀 요청을 했지만 그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다가 지난 1월 선대위에 상임고문으로 합류했다. 지난달 24일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참석하기로 공지된 수원 유세에서도 두 사람 모두 불참하면서 '불완전한 원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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