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전남 해남군이 봄철 산불 제로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5월말까지 산불방지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산불이 빈번한 봄철이 시작되기 전 선제적 산불방지를 위해 지난 1월 27일부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총 56명을 선발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진화대원 등은 평상시에도 읍·면 거주지 중심으로 3~4인 이내의 소규모 조를 편성해 산불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도가 증가함에 따라 산불발생 제로화를 목표로 산불 선제대응에 발 벗고 나섰다. 군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단계로 발령됨에 따라 현장중심의 찾아가는 산불 예방 교육을 실시해 산불방지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교육은 산불전문예방진화대를 대상으로 산불 발생 시 진화요령 및 진화 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주요내용으로는 산불재난 현장조치 행동 메뉴얼을 기반으로 산불진화 안전수칙, 진화장비 사용법, 기계화 장비 운용, 산불진화장비 사후관리 등 실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상황대처 능력 강화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산불진화용 헬기를 활용한 순찰 및 계도비행을 강화했고, 평일 야간 9시까지 산불예방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야간 산불에도 신속한 출동과 초동 진화를 위한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 불법 소각을 자발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에 관내 515개 모든 마을이 동참해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불법 소각을 주민들 스스로 자제하기 위한 노력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됨에 따라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영농폐기물 수거와 현장파쇄를 집중 지원하는 한편 소각행위에 대한 집중 계도와 단속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해남은 지난해 전라남도 봄철 산불방지 예방 대응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산림청이 주관한 소각 산불없는 녹색마을에 도내 최다인 6개 마을이 선정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깨끗한 쉼터이자 관광자원인 숲의 가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산불 피해면적을 최소화 하고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끝나는 5월까지 단 한건의 대형산불도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현 기자 kh04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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