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산청군의 2021년 하반기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이 경남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청군의 고용률은 하반기 기준 2019년 70.3%, 2020년 73.6%, 2021년 74.5%로 지난 3년간 4.2%P가 증가하는 등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발표했다.
지표에 따르면 산청군의 고용률은 3회(2020년 하반기~2021년 하반기) 연속 경남 도내 최고 수치를 나타냈다.
생산가능인구로 분류되는 15~64세 고용률과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2021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더 고무적인 것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15~64세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상승했다는 점이다.
15~64세 고용률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상반기 77.8%에서 2021년 하반기 78.1%로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같은 기간 69.8%에서 75.0%로 증가해 구직시장 참여도가 크게 높아졌다.
산청군의 고용률은 꾸준히 도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2021년 하반기 고용률 74.5%는 도내 시 지역 평균 59.1%보다 크게 높았으며 도내 군 지역 평균 68.4%에 비해서도 6.1%P 더 높은 수치다.
산청군의 이 같은 고용지표 상승의 주요인으로는 굵직한 지역개발사업 추진과 지속적인 일자리 확대 사업이 손꼽힌다.
군은 ▲신안-생비량 국도 공사 ▲밤머리재 터널 공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동의보감촌 인프라 사업 등 개발사업과 ▲일자리센터 고용서비스 제공 ▲청년 구직활동비 지원 ▲노인 일자리 지원 확대 등 직간접적 고용향상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직·폐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공일자리와 청년 일자리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28억원, 381명 규모에서 2021년에는 예산 규모를 32억원으로 확대해 463명을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 일자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올해에는 코로나19 생활 방역 관리사업, 꽃동산 조성사업, 행정업무 전산화 사업 등 명품 산청·공공근로 사업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제공하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3 산청 엑스포와 연계해 일자리 확대 등 고용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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