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이익나눔형 태양광발전소’, 창원이 시작합니다!

400㎾ 규모, 탄소 244t 감축·146가구 사용

기후 위기 극복, 시민 동참 무공해 전기 생산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건물 옥상에 400kW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건물 옥상에 400kW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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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가 18일 마산회원구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건물 옥상에서 400㎾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관계자와 조합원 30여명이 참석해 태양광발전소 완공을 기념했다.

시는 400㎾ 규모로 탄소 244t 감축 효과를 얻게 되며 146가구가 사용할 전기가 생산될 것이라 기대했다.


지난해 9월 창원시는 창원시민에너지협동조합, 경남에너지와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발전 업무협력 협약을 맺고 시 공유재산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무공해 에너지를 생산하기로 했다.


시는 유휴 공유재산 발굴과 임대 등 행정지원을 약속했고 경남에너지는 태양광 설치운영과 시 기후기금 재원으로 20년간 수익금 펀딩, 창원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시민 대상 태양광발전 설치비용 펀드 조성과 시민과 이익을 나누는 조합을 운영하기로 했다.

발전소는 탄소중립의 첫걸음인 무공해 에너지 확산을 위해 지어졌으며 생산과정에 시민이 출자하고 발전수익을 시민과 나누는 ‘창원시 최초, 시민 이익나눔형 발전소’로 추진됐다.


경남에너지는 의창스포츠센터, 대산물재생센터 등 5곳에 1000㎾ 발전소를 올해 5월 준공할 예정이며 20년간 6억2000만원을 시에 납부한다.


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시민들로부터 2억원이라는 출자금이 모였다”며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위기 극복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힘을 조합에서 결집한 결과”라고 말했다.


안명선 이사장은 “조합 결성 이후 3개월 동안 150여명의 조합원이 모였고 꾸준히 조합가입 문의가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제2호, 제3호 발전소 건설과 조합원 5% 배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환경훼손 없이 무공해 전기를 생산하는 이곳의 사례가 산업단지, 공장, 지붕 등 곳곳에 퍼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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