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역세권에 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강북구 미아동 195 일대 '미아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는 지역에 필요한 어린이집·보건소·체육시설 등 생활서비스시설과 오피스·주택 등 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 시는 현재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가결된 미아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2020년 선정된 1단계 확대사업 대상지 8개소 중 하나다.
이번 계획안에 따라 대상지에는 도심형 주택 260가구(공공임대주택 36가구)가 공급된다.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변경, 상향된데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거점형 키움센터와 청소년 문화수련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저층부엔 근린생활시설 등 비주거시설을 설치하고 주요 보행로는 일반 대중에게 상시 개방되는 쌈지형 공지를 배치하기로 했다.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를 거쳐 올 하반기 건축허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서울사이버대학교 등 도시형 캠퍼스와 연계해 가로환경 활성화가 기대되는 활력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지하철 4호선 방학역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도봉구 도봉동 622-8 일대로 2019년 선정된 시범사업 대상지 5개소 중 하나다. 계획안에는 용도지역을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공공기여시설로 공공임대주택 35가구와 보건지소를 확보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대상지의 동측 도로를 기존 4m에서 8m로 확장해 차량 통행과 인근 중학교 통학 보행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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