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대선 후보들, '개식용 금지' 포함 동물복지정책 발표해야"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정책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곽민재 수습기자]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정책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곽민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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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곽민재 수습기자] 동물보호단체들이 대선 후보들의 동물복지 정책을 비교·평가하고 "동물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포애니멀동물보호감시단, 1500만반려인연대 등 100여개 동물보호단체는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20대 대통령후보 동물복지정책 비교 공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개식용 금지를 포함한 동물복지정책 공약 발표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먼저 대선 후보들의 동물복지정책이 반려동물에만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농장동물, 실험동물, 야생동물 등에 대한 전반적인 동물복지 정책이 부재하다"면서 "반려인구로부터 표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제대로 된 동물복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 후보의 동물복지 공약도 분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공장식 생산 매매금지, 동물복지청 신설 등을 공약하고, 동물위원회 신설 등 동물복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평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개식용금지 동물복지 정책을 공약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앞서 ▲반려견 등록제 ▲진료비 표준화 ▲한강공원 등 하천구역에 반려견 놀이터 설치 ▲공공부지 반려동물 쉼터 확대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인간복지, 동물복지 대한민국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곽민재 수습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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