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의 국내 확산이 본격화된 가운데 전국 위중증 환자가 54일 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지난 일주일 사이 총 2679명 늘어 누적 5000명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5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69만603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193명보다 334명 줄면서 6일 만에 3000명대로 떨어졌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영향으로 일주일 전(10일) 3005명보다는 854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감소세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79명으로 54일 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중증 병상 가동률도 30%대를 유지 중이다. 사망자는 23명 늘어 누적 6333명(누적 치명률 0.91%)이 됐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551명이다. 해외유입은 308명으로 3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1351명, 서울 711명, 인천 187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2249명(63.3%)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광주 237명, 대구 171명, 전남 161명, 전북 114명, 부산 109명, 경남 106명, 충남 93명, 경북 87명, 대전 79명, 강원 73명, 충북 38명, 울산 17명, 제주 12명, 세종 5명 등 총 1306명(36.7%)이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다. 지난 9∼15일 일주일간 전국 오미크론 감염자는 해외유입이 1363명, 국내 감염이 1316이 확인돼 총 2679명 증가했다. 이로써 15일 0시 기준 누적 오미크론 감염자는 총 5030명이 됐다.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26.7%로 직전주 12.5%의 두 배를 뛰어넘어 급상승했다.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 중에서는 무려 94.7%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주한미군 등 외국인 집단감염을 통해 경기·호남권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4.8%(누적 4350만7434명)를 기록했다. 3차접종은 전체 인구의 45.5%(누적 2335만4003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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