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70선에서 횡보…여전한 인플레이션 우려

코스닥 약보합세…982선까지 밀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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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소폭 반등한 미국 증시와 달리 코스피와 코스닥은 지지부진하다.


13일 오전 11시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5%(1.37포인트) 하락한 2971.11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42분엔 상승 전환되는 등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국내 증시에 부담되는 요소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에너지와 중고차, 의료서비스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9.3%, 37.3%, 2.5%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하며 전날 국내 증시는 강세가 뚜렷했기 때문에 매물 소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는 국내와 반대로 움직였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11%(38.30포인트) 상승한 3만6290.3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13.28포인트) 오른 4726.3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23%(34.94포인트) 상승한 1만5188.39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선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개인은 287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9억원, 1617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리고 있다. 의료정밀의 하락폭은 5.09%로 가장 컸다. 이어 의약품(-0.82%), 기계(-0.41%), 건설업(-0.39%), 운수장비(-0.33%) 등 순이었다. 섬유의복(2.91%), 철강금속(1.88%), 증권(1.29%), 비금속광물(1.03%), 전기가스업(0.93%) 등 순으로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엇갈렸다. LG화학 의 낙폭은 3.36%로 가장 컸다. 이어 셀트리온 (-0.51%), 기아 (-0.47%), 삼성전자 (-0.38%) 등 순이었다. NAVER (1.16%), 삼성SDI (0.61%), 카카오 (0.41%), SK하이닉스 (0.39%) 등 순으로는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 현대차 는 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닥은 전일 대비 0.90%(8.92포인트) 하락한 982.4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0.32%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57억원, 19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062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기타서비스의 하락폭은 2.83%로 가장 컸다. 이어 출판·매체복제(-2.47%), 디지털콘텐츠(-2.33%), 제약(-1.86%), IT S/W & SVC(-1.76%) 등 순이었다. 기계·장비(1.46%), 운송(0.94%), 통신서비스(0.68%), 통신방송서비스(0.30%), 일반전기전자(0.26%) 등 순으로는 올랐다.


CJ ENM 을 제외한 모든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 의 낙폭은 3.36%로 가장 컸다. 이어 위메이드 (-3.29%), HLB (-2.77%), 펄어비스 (-2.61%), 셀트리온제약 (-1.46%), 셀트리온헬스케어 (-1.35%), 엘앤에프 (-1.32%), 에코프로비엠 (-0.43%), 천보 (-0.39%) 등 순으로 떨어졌다. CJ ENM 은 0.14% 상승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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