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미술품경매사 케이옥션 코스닥 상장…이번주 청약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술품경매사인 케이옥션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시장에선 2030세대인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경매가 확대되며 전세계적인 시장이 커지고 있어 케이옥션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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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옥션은 이달 12~13일 청약을 거쳐 같은달 14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 제시한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7000원~2만0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약 272억~320억원 규모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케이옥션(K-Auction)은 미술품의 경매(중개)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미술품 위탁판매 및 자기판매 전문 기업이다. 2005년 설립해 이듬해 업계 최초 온라인 미술품 경매를 시작했다. 2015년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K-Office) 구축 도입 등 다양한 미술품 거래 플랫폼 운영을 통해 고객 다변화 및 신규 거래 고객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1~9월) 매출액 기준 미술품 경매(중개) 77%(175억원), 미술품 판매 20%(46억원)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20년 출품작 1만1993점, 낙찰총액 506억원(국내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약 1127억원)을 기록한 경매 낙찰 기준 국내 경매시장 점유율 1위의 대표 경매 플랫폼이다. 특히 혁신적인 미술품 종합 관리 시스템인 K-Office 도입 후 경매 효율화 및 미술품 유통 관리 표준화에 성공하며, 압도적인 온라인 경매 점유율을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와 위클리 온라인 경매 등 다양한 가격대와 일정, 경매 방식에 기반한 경매 플랫폼 운영을 통해 고객군을 지속 확대 중이다.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은 2020년 낙찰총액 1139억원에서 지난해 11월 누적 2968억원으로 급증했다. 미술품 확보 및 물류,

유통에 진입 장벽이 있어 국내 약 10개 경매사만 운용 중이고, 케이옥션을 포함한 상위 2개사의 점유율이 80%가 넘는 실질적인 과점 시장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경매가 확대되며 전세계적인 시장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케이옥션은 압도적인 온라인 경매 시장의 입지와 경매 수수료 매출의 지속 증가와 수익성 확대, 코스닥 상장을 통한 시설 및 운용자금 확대 등 안정적인 성장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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