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웨이브]2022년, 우리 삶을 변화시킬 세 가지 클라우드 기술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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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클라우드 기술은 우리 생활 곳곳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켜왔다. 2022년 역시 클라우드 기술 발전에 있어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얼마전 아마존닷컴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버너 보겔스 박사는 내년에 대두될 새로운 기술 변화 5가지를 예측했다. 그 중 국내 비즈니스 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3가지 주요 트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는 소프트웨어(SW) 개발 분야 내 인공지능(AI) 활용이다. 최근 AI는 사물인식, 번역, 자율주행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부터 제조 및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는 SW 개발 자체에도 AI가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본다. 조직 내 역량 있는 SW 개발자의 수급 여부에 따라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구현 사이에 간극이 생겨날 수 있다. 최근 국내 IT 기업을 중심으로도 대두되고 있는 개발자 인력난을 고려했을 때, 프로그램 코드 작성자뿐만 아니라 SW 개발자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용자에게 배포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인력 활용을 효율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겔스 박사는 앞으로 AI가 전문적인 개발 지식을 갖추지 않은 일반 직원들 또한 SW 기반 제품을 정의하고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게임체인저로 기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또한 우리나라의 SW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효과적인 도구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는 클라우드를 통해 공장·창고·레스토랑·소매점·농장 등 현실세계의 변화 또한 도래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적 기반이 그동안 아날로그 방식으로 움직이던 비즈니스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전환(DT)이다. DT를 통해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택배기사들의 단말기, 배송 및 배차 프로세스와 물건을 제조하는 현장까지 전체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면 현실세계는 한층 빠른 속도의 변화를 경험할 것이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내년에는 클라우드가 전체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 새벽배달시장을 개척한 국내 유니콘 ‘마켓컬리’가 대표적 사례다. 마켓컬리는 팬데믹 기간 기존 규모의 60배에 달하는 가파른 기업 성장에 따른 대규모 주문 및 배송과 관련한 기술적 문제를 AWS 클라우드로 이전하면서 해결할 수 있었으며, 향후 기존 물류센터의 3배에 달하는 물량을 클라우드로 처리할 예정이다.

셋째는 스마트 노인 돌봄 분야의 진전이다. 노인 돌봄 사각지대는 고령화 속도가 빠른 유럽과 일본 등에서 난제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제트웍스라는 기업은 클라우드 고유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활용해 노인 돌봄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트웍스는 노인 가정의 침대와 방 전체에 센서를 배치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분석을 위해 모든 센서를 클라우드에 연결했다. 배치된 센서는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클라우드에서 머신러닝 모델을 통해 사람이 화장실에 다녀왔는지 여부를 파악한다.


이처럼 다가오는 한 해에는 사물인터넷(IoT)이나 AI 비서가 단순히 불을 끄고 켜고, 질문에 응답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취약계층을 보살피는 데 적극 활용될 것이다. 이들 기술은 고령인구가 머무는 새로운 종류의 주택건설이나 설비산업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과 함께 국내 사회복지 분야의 유관 산업에서도 고령인구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클라우드, 러신러닝 등 혁신기술의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팬데믹이 전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처럼 지금 세계는 하나로 연결돼 있다. 클라우드, AI, 러신러닝 같은 혁신 기술의 개발 및 활용 또한 국경을 초월해 빠른 속도로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윤석찬 AWS 수석 테크에반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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