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첫 우주SF '고요의 바다'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7위

싱가포르·태국 3위…북미권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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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넷플릭스 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가 공개 직후 글로벌 순위 7위에 올랐다. 전작들에 비해 폭발적 관심은 덜하지만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권 5위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26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고요의 바다'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 7위에 올랐다. 플릭스 패트롤은 플랫폼마다 부문별로 24시간 시청률을 반영한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가까운 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첫 우주 SF 시리즈다. 배우 배두나와 공유, 김선영, 이준 등이 참여했으며 정우성이 연기자가 아닌 제작자로 작품 제작 총괄을 맡았다.


국가별 순위를 보면 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기록한 3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고, 홍콩·인도네시아·베트남 4위, 캐나다·미국·체코·말레이시아 등에서 5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후속 작품으로 공개 직후 1위에 올랐던 '지옥'과 비교해 폭발적 관심은 덜 하지만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권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고요의 바다는 최항용 감독의 동명의 단편 영화 '고요의 바다'를 원작으로 한다. 박은교 작가가 원작 단편 영화를 8편의 에피소드로 확장했다. 최항용 감독은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당시에 많이 다루지 않았던 달을 무대로 쓰고 싶었다. 정말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며 "단순히 대원들의 생존 이야기가 아니라 지구와 인류의 생존에 대한 주제로 확장시켜 더 큰 의미와 고민거리를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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