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가정서 남은 전기 아껴 국가전력망으로…'전력난' 실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만성적 전력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가정에서 태양열로 생산한 전기 일부를 국가 전력망으로 보내는 장치를 개발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5일 국가과학원 자연에네르기(에너지) 연구소 소장과 평양 모란봉 편집사 기자가 나눈 대담에서 이같은 활용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풍력과 조수력, 생물질을 비롯한 자연 에네르기원을 적극 개발 이용하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이 심화되어 왔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김일성종합대학 태양빛전지제작소에서 제작 생산하고 있는 '계통병렬형역변환기' 장치다. 매체는 "가정이나 기관들에서 태양빛 발전에 의하여 생산된 전기 가운데서 쓰고 남은 것을 계통병렬형역변환기를 이용하여 국가 전력망에 넣어주면 극소형 발전체계가 운영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정이나 기관이 태양광 발전기로 생산한 전기 일부를 국가 전력망에 보내도록 하는 것으로, 북한의 전력난 상황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매체는 "전력소비자가 생산자로 되어 나라의 전력생산에 이바지한다는 데 계통병렬형발전체계의 우점이 있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