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 "가난하게 태어난 것 내세우는 사람들 정말 싫다" 발언 또 논란

與 "노재승, 윤석열 '1일 1망언' 닮아"

노재승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유튜브 채널 '오세훈TV' 캡처

노재승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 사진=유튜브 채널 '오세훈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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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5·18민주화운동 특별법', '정규직 철폐' 등의 주장에 이어 최근 가난한 사람을 비하하는 글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 위원장은 지난 5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의 진실'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적었다.

또 지난 6월에는 "난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30대 노씨는 SNS에서 온갖 혐오 발언과 차별 조장, 왜곡된 역사관을 쏟아냈다"며 "노 위원장의 망언은 윤석열 후보의 '1일 1망언'과 너무나 닮았다. 5·18을 부정하고, 정규직 제로시대를 주장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영입 인물의 면면은 윤석열 후보의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다. 그의 SNS 활약상은 일베에 버금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진=노재승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노재승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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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에는 가난을 비하하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해당 글에는 "가난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내세우는 사람들 정말 싫다. 가난하면 맺힌 게 많다. 그런데 그들은 그걸 이용한다. 정말 치졸하다"고 적혀 있다.


다음으로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이래저래 열등감이 많다"며 "검정고시 치르고 어쩌고 한 걸 자랑한다. 그저 정상적으로 단계를 밟아간 사람들을 모욕할 뿐"이라고 쓰여있다.


이외에도 글쓴이는 "올바른 부모 밑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지리산 빨치산들을 국가유공자로 치켜세운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고 가난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노 위원장을 내정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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