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신재생에너지 시장 눈여겨봐야"…KOTRA, 동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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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코트라(KOTRA)는 6일 '인도네시아 신재생에너지 전력 발전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전력 수요 및 공급 동향과 수력 등 주요 신재생에너지원별 개발 동향, 우리 기업의 진출방안 등을 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환경 조건으로 인해 동남아 국가 중 가장 큰 신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약 464GW로 추산되는 잠재 신재생에너지 보유량 대비 실제 활용(발전 용량)은 10.5GW(2.3%)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신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이 가장 높은 베트남(35.6GW) 대비 30% 수준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약 2억7000명)이며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작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10년간 5~6%대 높은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1인당 전력 소비량도 다른 동남아 국가 대비 낮은 수준으로 시장 잠재성이 높은 국가라고 KOTRA는 설명했다.

수력·지열·바이오 분야 개발 집중…태양광·풍력은 증가 예상

현재 가동 중인 신재생에너지원별로는 수력(58.6%), 지열(20.3%), 바이오(18.1%) 순으로 활용도가 높다. 태양광과 풍력은 최근에서야 개발되기 시작했다.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발전소 설치와 운영이 용이한 수력발전 분야 위주로 진출해왔으나 최근 들어 지열·바이오매스·태양광 등 다양한 분야 진출을 검토 중이다. 다만 토지 확보와 개발 인허가 취득 등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지형적 특성상 송배전 인프라 시설의 확충도 시급한 실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자국산 부품을 의무 사용하는 추세지만 현지 조달이 어려운 기자재는 해외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풍력·태양광·지열 분야의 국내 제품 수출실적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수출기업들은 발주처 또는 EPC 기업의 벤더 리스트에 등록하거나 이미 등록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KOTRA는 설명했다. 또 현지 진행되는 입찰 참가를 위해서는 국제표준 인증 획득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탄소 저감 사회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기업 간 신시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잠재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적기 제공해 우리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KOTRA 리포지터리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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