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항공사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속에서도 수요가 많은 하와이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은 인천-하와이(호놀룰루) 노선을 이달 주 3회(수·금·일)에서 내년 1월부터 주 5회(화·수·금·토·일)로 증편하기로 했다. 지난달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한 지 19개월 만에 방문객 증가 추세에 발맞춰 운항 재개를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 도 내년 4월부터 인천-하와이 노선을 주 3회(수·금·일)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에서 출발하는 항공편(OZ232)은 오후 8시20분이며, 복편(OZ231)은 오전 11시10분으로 여행객이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로 배정됐다.
업계는 대형 항공사가 저비용 항공사(LCC)와 달리 국제선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장점을 살려 전통적인 인기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파크투어가 조사한 ‘2022년 해외 항공권 예약 데이터’(6~7월 사전 예약 기준)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내년 출발하는 선호 지역 사전 예약 1위로 하와이가 꼽혔다. 실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기대감으로 하와이 노선 이용객 수는 1월 200여명에서 10월 기준 2301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하와이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접종증명서와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면 별도의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단 오미크론 확산 여파에 따른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국내 복귀 시 10일 격리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항공사가 전통적으로 국내 신혼부부 등 여행 지역 1위인 하와이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여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코로나19 여파에도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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