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전북 정읍시가 칠보면 소재지 일원 지중화 사업이 완료되면서 가로환경이 한층 더 산뜻해졌다.
시는 칠보면 터미널을 중심으로 마을 경관을 해치는 전신주와 배전선, 통신선 등을 매설하는 지중화 사업과 도로 시설물을 정비하는 도로 정비사업을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진섭 시장과 조상중 정읍시의회 의장, 시의원, 관계 기관장,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칠보면은 무성서원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산이 산재한 지역으로 전신주와 통신주 등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전선이 마을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악천후 시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 불편이 지속 제기돼 온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3월부터 8개월간에 걸쳐 미관을 저해하는 각종 전선과 통행 불편을 초래하는 전봇대를 비롯해 하수도와 도로, 시설물 등을 일제 정비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칠보면 보건지소부터 칠보터미널 방면으로 1.1㎞에 이르는 구간에 총 사업비 47억이 투입됐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전과 KT, 공용통신사들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기관과 업무협의회를 통해 일정 조율과 공정 논의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칠보면 소재지에 쾌적한 경관을 제공함을 물론, 칠보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우수관 정비사업으로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섭 시장은 “공사 기간 중 불편함을 참고 이해해 주신 주변 상가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코로나19로 침체한 상권이 다시금 활기를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읍=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gjg7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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