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보건장관 "얀센 백신 부작용 사망 인과 확인...영구 접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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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슬로베니아 보건당국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뇌출혈과 혈전 등 부작용 발생을 유발한다며 영구히 접종 사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야네즈 포클루카 슬로베니아 보건부 장관은 "얀센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들과 얀센 백신의 혈전 부작용간 인과관계가 확인됐다"며 "지금까지 시행되고 있는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영구화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슬로베니아 보건당국은 지난 9월 얀센 예방접종을 받은 지 며칠만에 뇌출현과 혈전으로 사망한 자국 여성의 사망원인과 백신 접종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었다. 해당 여성이 혈전 증상으로 사망한 뒤, 수천명의 시위대가 접종 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슬로베니아 보건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슬로베니아 보건당국의 전문가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한 혈소판 감소증으로 알려진 희귀한 혈액 응고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파리 소재 슬로베니아 외교관의 부인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지 수일 만에 사망한 이후 슬로베니아 내에서 얀센 백신 사용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확대돼왔다. 슬로베니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유럽연합(EU)에서 지난 10월 말까지 얀센 백신은 1600만건 이상 투여됐으며, 이중 접종 관련 사망자는 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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