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영변핵시설 활동 정황, 비핵화 합의정신 준수해야"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통일부는 25일 최근 북한에서 영변 핵시설 가동 등 핵 관련 활동 정황이 포착됐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분석과 관련, 북한이 비핵화 합의 정신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북한 핵 활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것일 뿐 아니라 북한은 남북정상 간, (2018년 6월) 싱가포르 성명 등을 통해 북미 정상 간 여러 차례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합의 정신과 유엔 안보리 결의의 취지는 준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북핵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 상황을 업데이트하면서 영변 핵 시설 부지에 부속건물이 새로 건설되고 강선 핵시설과 평산 우라늄 광산 등에서도 움직임이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도 이날 북한이 영변 핵시설의 5㎿ 원자로를 가동 중이란 흔적이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추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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