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한미간 종전선언을 두고 조율이 진행중인 가운데, 통일부가 조율이 어느 정도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24일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간 종전선언 협의 상황 및 시기에 대해 "(한미 간 조율이) 어느 정도 마무리 과정에 들어갔다"며 "종전선언을 한다면 베이징올림픽에 가서 하는 것보다 그 전에 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종전선언 논의에 앞서 적대정책 철회 등을 요구한 데 대해선 "대화의 과정에서 이런 문제들은 해소될 수 있다"며 "종전선언에 많은 조건이 있다고 보기보다 종전선언을 통해 많은 조건을 해결한다는 쪽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의 대북 지원과 관련해서는 종류 및 수량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200만∼300만 도스는 수량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며 "(종류는) 미국이나 유럽 쪽 백신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에선 대북 백신 지원 문제를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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