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국내 최초로 트래블 룰 표준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래블 룰이란 가상자산사업자가 거래인의 실명 정보 등을 수집토록 하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규정을 말한다.
협회는 지난 9월 카이스트(KAIST) 한국4차산업혁명정책센터와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트래블 룰 구현과 표준화를 목표로 연구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트래블 룰 표준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국내외 트래블 룰 솔루션 현황 및 구조 분석, 가상자산사업자 간 기술 중립적인 트래블 룰 솔루션 상호 운용 모형 수립에 나섰다.
연구 보고서는 트래블 룰의 표준안 마련과 이행의 지체 원인을 자금이동규칙의 표준 구조에서 찾았다. 이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화폐의 특성과 구조에 대한 비교 분석 ▲최근 FATF 개정 지침 설명 ▲트래블 룰 솔루션 제공자별 트래블 룰 표준 상세 내역 등을 내용으로 담았다.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은 “협회와 카이스트, 회원사, 국내외 최고 전문가 워킹 그룹 간 협업의 결과가 이번 연구 보고서의 토대가 돼 기쁘다”며 “한국의 사례가 글로벌 트래블 룰 표준화 관련 논의를 선도할 수 있도록 국제기관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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