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엠씨넥스, 내년 카메라모듈 업황 회복 기대”

휴대폰 중심에서 벗어나 전장용 카메라모듈 시장 확대
대신증권 "엠씨넥스 목표주가 6만3000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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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엠씨넥스 가 내년 국내 카메라모듈 업황 회복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울러 전장향 매출 증가와 신규 시장 진출로 국내 카메라모듈 기업 가운데 차별화된 성장을 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2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내년 엠씨넥스의 매출은 올해 대비 25.6%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29% 늘어난 66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19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내년 국내 카메라모듈 시장이 회복하면서 성장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향 카메라모듈의 평균공급단가 상승 및 OIS의 점유율 확대 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급형 갤럭시A시리즈에 손떨림보정부품(OIS)을 채택키로 했다.


예상을 넘는 성장세 역시 기대되는 요소다. 삼성전자의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 대비 6% 증가한 2억9000만대로 추정되지만 삼성전자가 약 3억2000만~3억4000만대를 목표 삼은 것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카메라 화소 수 상향 및 OIS 채택 등 카메라의 사양 확대에 초점을 맞춘 점도 호재다.


(제공=대신증권)

(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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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모듈 부문은 장기적으로 휴대폰 중심에서 벗어나 전장향, 인공지능(AI) 등 다변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먼저 자동차의 패러다임 변화로 전장화, 자율주행 적용이 확대되면서 전장용 카메라모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품형태보다 솔루션을 구비한 카메라모듈을 요구하는 가운데 엠씨넥스는 국내 자동차 업체와 협력하면서 매출이 국내 경쟁사 대비 높다”며 “2019년 1171억원 수준이었던 엠씨넥스의 자동차향 카메라모듈 매출이 내년 1977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엠씨넥스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4만79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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