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주철인 기자] 경남 창원시는 발전 수익을 시민과 나누는 태양광 발전소를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건물 옥상에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난 9월 시민에너지협동조합과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 발전' 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협약에 따라 창원시는 마산회원구 합성동 우리누리청소년문화센터 건물 옥상을 태양광 발전소 부지로 제공했다. 태양광 발전 설치비는 5억6000만원이다.
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출자한 2억원과 은행에서 나머지 자금을 빌려 내년 1월 말 준공을 목표로 태양광 발전소 설치를 곧 시작한다.
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태양광 발전소 완공 후 20년간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빌린 돈을 갚고 이익을 남긴다. 수익 5%는 조합원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준다.
창원시는 첫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른 산하기관 부지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시민이익 나눔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확대한다.
정혜란 제2부시장은 “시민이 주인인 공유재산을 시민과 수익을 나누는 데 사용되도록 설치부지 발굴에 노력하고, 재생에너지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개정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조합이 쉽고 신명나게 발전소를 확산해 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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