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靑 수석 "부동산 하향안정세 방향으로 정책 조정"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우리나라 98% 종부세에 해당이 없다"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현재가 (부동산) 하향 안정세로 들어간 것이냐라고 저희들이 예단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면서 정책을 조정하고 있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부동산 하향 안정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 수석은 "상승폭이 둔화됐는데 우리가 바라던 현상이죠. 세종시나 지역의 대구 등 일부에서는 집값이 분명히 하락하고 있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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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9월 이후 하향 안정의 흐름이 엿보이지만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도 전했다. 박 수석은 "임기 마지막까지 하락 안정세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마는 현재는 그렇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송구스럽다는 뜻을 전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사과를 드렸고 재차 어제 머리를 숙이셨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9월 둘째 주 이후에 수도권 아파트 값, 집값 중심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지 않습니까? 정부 정책의 영향인지 아니면 이것이 또 지속 가능한 현상인지를 지금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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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수석은 종합부동산세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박 수석은 "우리나라 98%는 종부세에 해당이 없다. 고지서를 받아보지 못하신다"면서 "모든 국민이 종부세 폭탄을 맞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안을 주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종부세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언론도 책임 있게 보도를 해 주셔야 된다. 오늘 기재부에서 자세하게 설명을 한다고 하니 좀 목소리를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수석은 '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 대한 총평과 관련해 "주제가 한정돼 있기는 했지만 국민들께서 워낙 다양한 질문을 많이 하셨다. 20개쯤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어제 한 30개쯤 질문이 나왔다"면서 "문 대통령은 정말 비교적 진솔하게 솔직하게 답변을 하셨고 그에 따라서 국민께서 공감하는 게 많으시기를 저희들은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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