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정 체결 이후 첫 방한객이 입국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들에 대한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맞춰 여행수요 조기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단 방침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5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싱가포르와의 트래블 버블 개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입국여객(대한항공 646편)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환영행사에선 인천공항의 수문장 교대식을 진행하는 전통복장의 호위무사들과 한국 관광캐릭터인 '킹덤 프렌즈'의 복장을 한 환영단이 싱가포르발 입국객들을 맞이한다. 입국여객엔 환영의 뜻으로 기념품과 꽃다발이 증정될 예정이다.
트래블 버블을 통해 입국한 여객들은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은 후 숙소로 이동, 한국관광을 이어가게 된다. 앞서 인천공항은 지난해 12월 제2여객터미널에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설립했으며 올 하반기엔 제1여객터미널에도 2개소를 추가 조성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여행수요의 조기회복을 위한 '인천공항 웰컴 백(Welcome Back) 프로모션'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다음달 둘째 주 까지 지속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말엔 인천공항여객을 대상으로 면세점 기프트 카드, 손소독제 등을 제공하는 경품추천 이벤트를 시행하고, 다음달엔 양대 대형항공사, 델타항공과 함께 일본, 동남아시아, 미주 등 해외 주요 여행사를 초청해 인천공항 팸두어 및 웨비나 행사를 진행한다.
또 해외 유명 인플루언서도 초청해 인천공항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공항의 여객 실적은 지난 2019년 대비 90% 이상 감소하며 월별 여객(국제선 기준)이 30만명 아래를 밑돌았으나, 올 하반기부턴 30만명대를 회복하며 소폭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에 따라 소중한 일상회복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가운데 이번 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여객의 입국을 시작으로 침체된 항공수요도 조금씩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며 "인천공항공사는 국내외 여객 분들이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인천공항의 방역 및 서비스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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