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승인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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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이 11일(현지시간) 셀트리온 의 렉키로나를 포함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2종에 대한 승인을 권고했다.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이날 렉키로나를 코로나19에 감염돼 중증으로 전환할 위험이 큰 환자 치료에 사용할 것을 승인 권고했다. 치료 대상은 보조 산소가 필요하지 않은 성인 환자다.

렉키로나는 셀트리온 이 개발한 정맥 주사제 형태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로,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 9월 투여 가능 환자 범위를 늘려 정식 품목허가를 받았다.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로나프레베'도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12세 이상 환자에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로나프레베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입원 치료를 받은 뒤 백악관 집무실로 복귀해 극찬했던 치료제다.

CHMP는 또 로나프레베가 12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에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단일클론 항체치료제에 대해 승인이 권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치료제는 코로나19가 역대 최고속도로 확산 중인 유럽에서 처음으로 치료에 사용된다.


셀트리온 과 리제네론은 지난달 초 EMA에 판매승인을 신청했다. 다만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수요 부족을 이유로 들면서 EU에 제출한 자사 항체치료제에 대한 조건부 승인 신청을 지난주 철회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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