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링파오가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10억달러(약 1조1778억원) 이상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링파오가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위해 중국국제캐피털, 씨티그룹, JP모건 체이스 등 3개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링파오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링파오 측은 구체적인 상장 시점과 규모 등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링파오는 자체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을 갖춘 전기차 제조업체로 지난 2015년 설립됐다. 링파오는 항저우 정부로부터 30억위안의 투자를 받은 것을 포함해 지난 8월 총 45억위안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의 위챗 계정에 따르면 링파오는 지난 9월 8754대의 선주문을 받았고, 인도대수는 4095대로 전년 동월 대비 5배 가량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링파오는 중국이 206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계획을 실행하는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에서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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