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당했다” 신고한 강진 한 여고생 학교서 투신

강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 문제로 여학생이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 문제로 여학생이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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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여학생이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날 강진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18)양이 교실 앞에서 학교 폭력 문제로 친구들과 다툼을 벌이던 중 4m 높이 난간에서 뛰어내렸다.

A양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53분께 전 남자친구인 B군과 학교에서 SNS 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중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전치 2주 진단서를 첨부해 학교폭력 피해를 신고하고 조사를 받고 있었다.


B군은 “나도 폭행당했다. 억울하다”고 주장했으며 C군도 B군의 말이 맞다고 동조했다.


사고 당시 A양은 학교폭력 심의위원회에 확인서를 받기 위해 가족들과 학교를 방문한 후 C군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얼굴과 두 팔 등에 골절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A양은 현재 회복 중이며 A양의 투신 장면을 목격한 학생들을 위해 대응팀을 구성해 심리 상담을 병행하고 있다”며 “학교폭력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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