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태블릿PC 시장 애플 점유율 40% 육박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분석
애플 점유율 38%…전년比 8%p ↑

애플 태블릿 PC 아이패드

애플 태블릿 PC 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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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애플이 3분기 태블릿 PC 시장에서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비대면 교육 등으로 전세계 태블릿 PC 수요가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 등에서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전세계 태블릿 PC 출하량은 454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높은 수요가 지속됨에도 코로나19로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전체 출하량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패드'로 세계 1위를 수성 중인 애플은 분기 기준 1730만대를 출하해 전년보다 15% 늘어난 출하량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MS)도 38%로 전년보다 8%포인트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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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삼성전자의 경우 750만대를 출하해 전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점유율도 2.1%포인트 하락한 17%에 그쳤다.


3위 레노보는 5% 늘어난 430만대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9%를 차지했다. 4위 아마존은 26%나 줄어든 370만대에 그쳤으며 점유율도 8%를 기록했다.

미국의 대중 제재에 타격을 입은 중국 화웨이는 180만대로 전년보다 64%나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종전 10%에서 6.0%포인트 줄어든 4%에 그쳤다.


에릭 스미스 커넥티드 컴퓨팅 부문 국장은 "애플은 고효율 생산을 가능케 하는 태블릿 제품으로 다른 공급업체들을 누르며 고성장 성과를 올렸다"며 "윈도우 디태쳐블 타입의 제품을 공급하는 레노보, 델, HP 등도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래된 서피스 장치를 사용하는 3분기 동안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치락 어퍼드야이 애널리스트는 "중국 태블릿 PC 시장은 3분기 뜨거웠고 전체 실적도 중국 시장 내 접근과 브랜드 인식을 반영했다"며 "애플, 레노보, 샤오미, 어너 등은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삼성,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는 두자릿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고 짚었다.


이어 "팬데믹이 각기 다른 지역에서 다른 시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급 제한 속에서 수요는 팬데믹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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