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마켓, 유니콘 등극…"내실 다지기 만전 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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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간 건강한 먹거리를 지키면서도 이익을 내는 공고한 구조를 갖춰온 만큼,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채널의 내실을 다지는 데 방점을 찍고 기업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사장(사진)은 29일 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에 등극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오아시스마켓은 전날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으로부터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두 증권사는 오아시스마켓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다음 달 자금 납입 후 두 증권사는 오아시스마켓의 주주가 된다.

이번 투자에서 인정된 기업가치는 1조1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4월 첫 투자를 유치한 지 1년6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오아시스마켓은 지난해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126억원 규모 투자를 처음 유치했다. 이후 카카오인베스트먼트(50억원), 머스트벤처스 및 코너스톤-펜타스톤PEF(150억원), 유니슨캐피탈(500억원) 등에서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926억원 규모다. 모회사 지어소프트의 투자금까지 합하면 1126억원 수준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새벽배송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현 가치도 크게 높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는 증권사가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했다. 오아시스마켓은 내년 하반기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안 사장은 "친환경, 유기농 중심의 좋은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데다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마련한 물류 기술을 결합해 온라인 새벽배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며 "새벽배송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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