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LS일렉트릭, 부진했던 수주 사업…4분기엔 호조 예상”

올 3분기 기기 사업 부문 호조 나타낼 것
키움증권 "LS일렉트릭 목표주가 8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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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LS일렉트릭( LS ELECTRIC )의 올해 3분기 실적은 기기 사업 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주 사업 부문의 부진 때문에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 4분기엔 수주 사업 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21일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의 올 3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6471억원, 영업이익을 같은 기간 101% 늘어난 43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의 컨센서스 6608억원, 473억원에 2.07%, 7.4% 하회하는 수준이다.

올 3분기 전력기기와 자동화솔루션 등 기기 사업 부문은 호조를 띤 것으로 보인다. 전력기기 영역에선 신재생 수요와 더불어 유럽과 미국 수출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화솔루션의 경우엔 코로나19를 계기로 공장 자동화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대기업 시장에선 일본산 제품을 대체하며 LS일렉트릭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다만 전력인프라 및 신재생 등 수주 사업의 수익성은 큰 개선을 보이지 못하며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제공=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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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세가 미흡했던 전력인프라 및 신재생 등 수주 사업 부문은 올 4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전력인프라의 경우 한국전력, 배터리 업종, 데이터센터향 매출이 증가해 계절성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신재생 사업부는 태양광 프로젝트 매출이 집중되고 자동차 부품은 전기차 수요 강세에 힘입어 순항이 점쳐진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충전기, 태양광 인버터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EV릴레이 중심의 자동차 부품의 경우 올해 매출이 38% 고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수요연료전지 발전 EPC(설계·조달·시공) 등 신규 그린 사업 진출 여부와 대규모 해상 및 육상 태양광 프로젝트의 수주 모멘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키움증권은 LS일렉트릭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6만4900원이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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