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본격 양산을 시작한 중국 광저우 공장을 통해 TV용 OLED 패널 생산비를 낮춰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경기 파주 공장보다도 최대 14% 비용이 저렴해 LG디스플레이의 핵심 대형 OLED 패널 생산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8.5세대 올레드 팹에서 만드는 대형 OLED 패널의 생산비용을 지난해에 비해 올해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7월 대형 OLED 패널을 본격 양산한 곳이다. 현재 광저우 공장의 생산량은 월 6만장 수준으로 파주 공장 생산량인 월 7만장과 비슷하다. TV용 OLED 패널을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두 공장을 대형 OLED 생산 거점으로 보고 있다.
DSCC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광저우 팹의 패널 생산 비용은 파주 공장에 비해 높았으나 최근 감가상각비, 인건비, 간접비, 판매관리비 등이 떨어지면서 한국과 중국의 수익률 격차를 좁혀 총 비용을 낮췄다"고 분석했다. 특히 "48인치 제품의 경우 올해 중국에서의 생산비용이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비용이 13~14%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65인치도 비슷한 가격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700만~800만대로 지난해 440만대에서 두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DSCC는 전망했다. 판매량은 확대되고 가격이 조정되면서 사이즈별 가격도 변화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OLED TV 패널 중 가장 저렴한 사이즈는 55인치였으나 올해부터는 48인치 UHD 패널이 55인치 UHD에 비해 20%나 가격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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